내가 카타르 라포 현장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다. 삼국인(필리핀) 용접사가 용접한 조인트가 카팅이 나왔는데. 어떤 똑똑한 QC부장님과 용접반장님이 하는 말, 아크(SMAW)를 -(마이너스)로 때워서 카팅이 나왔단다. 내 경험상으론 분명 티그(GTAW)에서 시작된 결함(기공)이라 말하니(티그 결함과 아크 결함은 그 특성이 다르다)그럼 왜 티그에만 나와야지 전채가 다나왔냐고 되려 아는체 한다. 그래서 나 웃고 말았다. 모르는건 손에 쥐어줘도 모르는걸 어찌하겠는가? 그래서 준비했다, 그런 똑똑한 사람들을 위하여~
현장에서 파이프를 용접하는 조건과 똑같은 조건임을 강조하기 위해 1페스는 동일하게 티그를 돌렸다.
그리고 각각 +와 -를 이용해 아크를 돌렸다
그리고 용접 똥을 털어낸후 각각 촬영 하였다. 아래는 +(플러스)로 때운 비드이다
아래는 -(마이너스)로 때운 비드이며.
이것을 그라인다로 각각 결함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갈아 보았다. 아래는 +(플러스) 비드
아래는 -(마이너스) 비드이다. 이래도 않 믿는 분들을 위해 좀 더 갈아 보았다.
아래는 +(플러스)로 때운 비드
아래는 -(마이너스)로 때운 비드 이다. 결함이 눈에 보이는가?
여기까지 확인한 결과 +로 정상적으로 용접하듯 -로 용접을 해도 결함은 없다는 것이 확인 되었다.
단, -(마이너스)로 용접을 하면 단점은 있다.
비드가 거칠다는 것과 스페터가 많이 튄다는 것. 보통의 용접사들은 마이너스로 용접할 경우 용접봉 녹는 소리 만으로도 +와 -를 구분해 내는게 상식이다. 또, -로 용접한다고 하여 +로 용접하는 것과 전류에 세기가 차이나는것을 제외하고는 큰 차이가 있는것은 아니다. 위에 언급한 단점 이외에는 단지 DC용접기일 경우 +60~70%, -30~40%의 전류가 나온다는 것과 AC용접기일 경우 50대 50의 전류가 나오기 때문에 +나 - 어느것으로 용접을 해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.
그리고 현장에서 -로 아크용접을 전혀 하지 않는것은 아니다.
일부 현장에서 제관(삿보드 용접/2G,3G,4G)용접 시험을 볼때 빽판을 대지 않고 E7016 용접봉으로 빽을 내라고 요구하는 현장이 있는데 이때 -(마이너스)로 빽을 내면 오히려 +(플러스)로 빽을 내는것 보다 깔끔한 빽비드를 만들어 낼수가 있어 이경우 -(마이너스)를 사용하기도 한다. 물런 GTAW용접은 당근 -(마이너스)로 밖에는 않된다는 것은 모두 알것이다.